퇴직연금 DB형에서 DC형 전환 가이드: 내 퇴직금으로 주식·ETF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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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잠자는 퇴직금, 깨워야 할 때입니다
많은 직장인이 월급의 일정액을 퇴직연금으로 적립하고 있지만, 정작 그 돈이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회사가 퇴직금을 보장해 주는 DB(확정급여형)가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한 직장인들이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임금 상승률은 둔화되는 반면, 글로벌 우량 지수나 ETF의 장기 수익률은 이를 상회하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을 단순히 '나중에 받을 돈'이 아니라 '지금 굴려야 할 자산'으로 인식하는 순간, 노후의 풍요로움은 결정됩니다.
2. DB vs DC, 나에게 맞는 옷은 무엇일까?
두 제도는 운용 책임과 퇴직금 계산 방식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DB(확정급여형):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집니다. 근로자는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 × 근속연수라는 확정된 금액을 받습니다. 승진이 빠르고 임금 상승률이 높은 대기업 장기 근속자에게 유리합니다.DC(확정기여형): 근로자가 직접 운용합니다. 회사가 매년
연봉의 1/12을 계좌에 넣어주면, 내가 이를 주식형 ETF 등에 투자해 불려 나갑니다. 임금 상승률이 낮거나, 투자 실력에 자신 있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퇴직연금 DB형 vs DC형 핵심 비교
| 구분 | DB(확정급여형) | DC(확정기여형) |
| 운용 주체 | 기업 (회사) | 근로자 (개인) |
| 수익/손실 귀속 | 기업에 귀속 | 개인에게 귀속 |
| 퇴직금액 | 사전에 확정된 금액 | 운용 성과에 따라 변동 |
| 추천 대상 | 임금 상승률 > 투자 수익률 | 투자 수익률 > 임금 상승률 |
3. DC형 전환 후 반드시 담아야 할 ETF 전략
- 전략 1. 미국 지수 추종 ETF (위험자산 70%): S&P500이나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핵심 자산으로 가져갑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시장에 노출하여 안정적인 복리 효과를 노립니다.
- 전략 2. TDF(Target Date Fund):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펀드입니다. 직접 리밸런싱하기 번거로운 분들에게 최고의 대안입니다.
- 전략 3. 배당 성장 ETF: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여 수량을 늘려나가는 전략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을 다시 원금에 합쳐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합니다.
4. 퇴직연금 DC형 운용 시 치명적인 실수 3가지
원리금 보장 상품에 방치하기:
잦은 매매와 높은 수수료:
리밸런싱 방치:
5. 실전 시나리오: DB vs DC 수익률 차이 분석
근속연수 10년, 현재 월평균 임금 500만 원인 직장인 A씨와 B씨의 사례를 통해 10년 후 퇴직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가정: 10년 후 임금 상승률 연 3%, DC형 투자 수익률 연 7% (위험자산 70%, 안전자산 30% 혼합)
DB형 유지 시 (A씨): 10년 후 월급은 약 672만 원이 됩니다. 퇴직금은
672만 원 × 20년(총 근속)으로 계산되어 약 1억 3,440만 원입니다.DC형 전환 시 (B씨): 매년 연봉의 1/12을 적립하여 연 7%로 운용할 경우, 10년 후 예상 적립금은 약 1억 8,200만 원에 달합니다.
결과적으로 DC형을 잘 운용했을 때 약 4,70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물론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따르지만, 장기 투자의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큰 기회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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